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배터리솔루션즈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 BYD(비야디)와 협력해 국내 LFP(리튬·인산·철)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킵스바이오파마( 킵스파마 )는 21일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가 BYD코리아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연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경쟁입찰을 거쳐 성사된 것으로, 배터리솔루션즈의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이 인정된 결과로 평가된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주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집중되어 왔으며, LFP 배터리 재활용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척되지 않은 분야였다. 특히 폐배터리 수급이 사업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물량 확보는 중요한 경쟁 요소로 여겨져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솔루션즈는 2016년부터 국내에 보급된 BYD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등 상용차에서 발생하는 LFP 폐배터리를 교체 주기(약 10년)에 맞춰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BYD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향후 승용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까지 확보할 가능성도 커졌다. 실제로 BYD는 지난해 4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LFP 배터리는 안전성과 긴 수명, 가격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기존 NCM 배터리를 대체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LFP 배터리가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어 관련 재활용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LFP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35년 해당 시장 규모가 약 2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제도적 기반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정부의 '순환경제 규제 샌드박스'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며, 환경부의 재자원화 기준 마련을 위한 공식 협력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 2년간 폐기물 코드와 관계없이 재활용이 가능한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됐다.
인프라 구축도 이미 완료된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1월 경북 영천 본사 부지에 국내 최초의 LFP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을 완공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선제적인 시설 투자와 기술력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며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LFP 재활용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