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보다 실적으로 시장 관심 이동 중
韓, 역시 주도 업종 대표주 실적 발표에 주목
"유동성 양호 고려하면 상승세 지속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언 등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기업 실적 발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0.65포인트(0.69%) 오른 4만9490.03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3.89포인트(1.05%) 상승한 7137.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7.60(1.64%) 오른 2만4657.57에 마감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시장은 실적시즌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휴전 기한과 관련해 혼선이 발생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24일(현지시간) 2차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도 점진적 협상 타결 쪽으로 무게를 더 두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테크 관련 기업의 실적 발표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모멘텀에 기반해 AI 기업은 호실적을 보인다. AI 인프라 핵심 기업 GE버노바는 전년 대비 수주액이 71% 급등하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GE버노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또한 1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본격적으로 발표될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회사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내 증시 역시 미 증시 상승세 속에 반도체, 자동차, 은행, 조선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로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 현대차 , KB금융 , 신한지주 , 하나금융지주 ,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도 업종을 담당하는 대표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특히 삼성전자 의 1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도 기대치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이달 이후 SK하이닉스가 51.5% 급등함에 따라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셀온(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국내 증시의 양호한 유동성 여건이 이를 상쇄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4월 이후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3월 말 대비 고객 예탁금 및 레버리지성 자금인 신용잔고금액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전쟁 이후 주식시장으로 머니무브가 재개되고 있는 흐름"이라며 "양호한 국내 증시 유동성 여건을 고려할 때 국내 대표 주도 업종들이 실적 발표를 치르는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순환하며 반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