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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우노, 日독점 깨고 글로벌 '톱3' 도약…美 특허 앞세워 프리미엄 가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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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용 합성사 전문기업 폴라리스우노 가 고부가가치 난연가발사를 앞세워 글로벌 인조 모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모(Human Hair)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급 합성원사 수요가 커지면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폴라리스우노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난연가발사의 글로벌 대형 고객사 공급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주요 대형 거래선 중심이던 매출 구조 역시 중소형 고객사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발 시장은 북미 등 특정 문화권에서 필수 생활용품 성격이 강해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패션 트렌드를 통해 가발이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저변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가발 원사 시장에서는 화기에 노출됐을 때 쉽게 타지 않는 난연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은 일본 기업인 가네카와 덴카가 장기간 독점해왔지만, 폴라리스우노가 독자적인 화학 합성 및 방사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현재는 일본 업체들과 함께 글로벌 3대 가발 원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회사 전체 매출에서 난연가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 수준이다. 다만 최근 고급 인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고급 합성원사가 이를 대체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폴라리스우노는 촉감과 외관 품질을 높이면서 난연성까지 확보한 고급 합성원사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내 채택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친환경 난연가발사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신제품은 기존 할로겐계 난연제를 배제하고 '할로겐 프리(Halogen-free)' 방식의 인계 난연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할로겐계 난연제는 연소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어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친환경 난연 소재 수요 역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라리스우노는 관련 기술인 '인계 난연성 폴리에스테르계 인공모발섬유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도 마쳤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친환경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재무 안정성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폴라리스우노는 글로벌 과점 시장 내 지위를 기반으로 최근 3년 평균 5.8%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풍부한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안정적 현금 흐름과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비교 가능한 동종 기업군이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고급 가발사의 핵심 시장으로, 당사의 특허 기반 난연 기술이 중요한 경쟁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준비해온 친환경 난연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발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고부가 제품 중심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라리스그룹은 계열사들의 본질 가치와 펀더멘털이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주주친화 정책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폴라리스우노가 일본 기업 중심의 글로벌 난연가발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확대하며, 친환경 고급 합성원사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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