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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충당금 빼면 100조인데 소용없네"…삼성전자 '셀온'에 코스피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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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조원
예상 넘는 실적에도 주가는 5% 이상 빠져
전자·닉스 하락에 코스피 4% 이상 하락

썝蹂몃낫湲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8000선이 무너진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7.7 강진형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셀온(호재 발표 후 차익실현)이 나오며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코스피도 4%대 약세다.

삼성전자 2분기 호실적에도 셀온 나오며 주가 급락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 내린 7919.20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기준 4.34% 하락한 7704.07에 거래 중이다. 오전 10시23분께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은 0.39% 내린 843.74에 장을 시작했지만 상승 반전해 0.43% 오른 850.7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위주로 상승했음에도 코스피는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만3000을 돌파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2%, 1.12% 상승했다. 엔비디아(0.37%), 인텔(1.54%), 마이크론(0.96%), 브로드컴(3.73%), 웨스턴디지털(7.14%), 시게이트(5.86%)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2% 올랐다.


코스피는 반도체주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하락이 가파르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 가 5% 이상 빠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시장 예상치인 84조원을 뛰어넘는 89조원에 달하는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82% 하락한 29만95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도 3.80% 내린 22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6.49%), 삼성전기(-5.53%), 현대차(-4.98%), LG에너지솔루션(-5.78%), 삼성생명(-6.10%)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하락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100조원대로 추정될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라며 "역대급 실적에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에 20% 이상 급락

한화오션이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차기잠수함사업(CPSP) 수주 경쟁에서 독일 회사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는 소식에 조선주 전체가 가라앉은 것도 코스피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2.65% 하락한 8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CPSP 사업 우협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간밤에 발표했다. 한화오션과 원 팀을 꾸려 수주 경쟁에 참여했던 HD현대중공업도 4.12% 내린 5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것도 우리 증시에는 부담이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오전 10시18분 기준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기관도 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1조3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지는 등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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