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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6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낙폭 만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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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장 초반보다 낙폭 줄어

코스피가 한 때 8%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으나 하락 폭을 다소 만회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95.02포인트(4.91%) 하락한 7656.31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23분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그런데도 오후 1시51분께 8% 넘게 급락하자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발동된 것이며 올해 들어서만 6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모든 주식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제도다. 거래 재개 전 10분간 호가 접수한 후 단일가 방식으로 매매를 진행한다.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7600선에서 마감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개인은 3조13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9183억원, 309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투자신탁(투신) 업계에서 8826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금융투자 업계가 4256억원을 사들였다.

썝蹂몃낫湲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8천선이 무너진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7.7 강진형 기자

다만 단순히 금융투자 기관이 투자한 것이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하방 변동성 확대 시 적극적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 기관 수급 '턴어라운드'를 주도하는 곳은 금융투자"라며 "개인투자자들의 ETF 순매수세 자금 유입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낙폭을 활용한 저가매수에 나섰으며 현물과 ETF를 통한 '롱 베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 업종이 6.44% 떨어졌으며 운송장비·부품(-5.64%), 증권(-4.46%), 기계·장비(-4.37%), 건설(-3.9%), 의료·정밀기기(-3.56%)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담배(5.14%), 섬유·의류(2.1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하락세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가 불발된 한화오션 은 22.6% 하락했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도 6.9% 내렸다. 삼성전기 (-9.8%), SK스퀘어 (-9.3%), 한미반도체 (-7%), 효성중공업 (-6.9%)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는 6% 내렸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 대비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디앤디파마텍 은 12.3% 올랐으며 파마리서치 (8.4%), 리가켐바이오 (6.5%), 에스엠 (6%) 등은 상승했다. 반면 브이엠 (-10.3%), 테스 (-9.6%), 원익IPS (-9.4%), 심텍 (-8.5%), 제주반도체 (-7.8%) 등은 하락했다.


국내 증시 급락에도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며 비중 확대 기회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급락세에 펀더멘털 동력의 둔화 및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실적개선, 전망치 상향 조정 등 펀더멘털 호조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실적이나 매크로 장세이기 때문에 수급에 의한 급락세는 비중 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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