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PER 15배 이상 적용 충분히 가능"
하나증권은 29일 현대백화점 에 대해 목표주가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18만원은 적정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2배를 적용한 수치"라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9배 수준으로, 외국이 인바운드 효과 확대와 함께 2027년 가계 소득 증가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PER 15배 이상 적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업종이 실력·밸류에이션 측면 모두 레벨업 국면에 있다고 봤다. 그는 "백화점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대형 주력 점포 중심으로 재편하고,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을 장악하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라며 "신규점 3개 점포를 계획 중인데, 더현대는 모든 광역시에 오픈할 계획이고 압구정 본점 재개발 역시 중장기 성장 여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견조한 실적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매출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에 이어 2분기 16%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특히 백화점의 2분기 매출 비중은 75%로 상승하고 있는데, 외국인 매출에서 명품이 약 60%, 중국인이 50% 넘게 차지하고 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78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2분기는 재산세 때문에 이익 규모가 작은데다, 지누스가 약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높은 백화점 매출 성장률과 사업구조 개선,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적자를 내던 면세점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공항점에선 이익을 내고, 시내점 영업손실이 컸는데 연간 400억원 적자를 내던 동대문점을 철수했다. 박 연구원은 "연매출 6000억원, 손익분기점(BEP)을 목표하고 있는데 5월 이미 BEP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20억~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누스의 영업적자도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누스는 비용구조 개선을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을 매각하고 물류센터 3개 중 1개를 정리 중이다. 박 연구원은 "지누스는 지국 관세 정책에 피해가 큰 상황인데, 2분기도 1분기와 유사한 수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5월 말 이후 아마존으로부터 주문이 재개되고 있어 점진적으로 영업적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