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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전춘섭 예선테크 대표 "흑자 기업으로 완전 탈바꿈…기업가치 재평가 받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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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동화·고부가 제품 중심 체질 개선
OLED·자동차·배터리 신사업까지 수익성↑

썝蹂몃낫湲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이사.

"올해는 흑자 전환의 원년이고, 내년부터는 코스닥 평균을 웃도는 수익성을 갖춘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적자는 일시적인 외부 변수와 미래를 위한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사업 체질 자체가 달라졌다"며 "이제는 흑자 기조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예선테크는 IT 기기와 자동차, 에너지 산업에 적용되는 기능성 점착소재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점착소재는 단순히 부품을 붙이는 역할을 넘어 충격 흡수와 열 제어, 전자파 차단, 화재 확산 방지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소재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대표는 "2021년 핵심 협력사 공장 화재로 전체 매출의 약 30%가 영향을 받았고, 코로나19로 해외 고객사의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며 "생산 자동화 설비와 AI 기반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협력사를 확보해 주력 제품인 폼패드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고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비용 절감이 아닌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AI 비전검사기를 도입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고, 자체 개발한 갭 커터(Gap Cutter)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재료 손실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판관비율도 지난해 25.0%에서 올해 1분기 19.9%까지 낮아졌다.


이 같은 노력은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다. 예선테크는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억3000만원, 영업이익률 7.9%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현재 매출의 중심은 LCD 사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LCD가 4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OLED가 약 31%, 자동차가 15% 수준이다. 에너지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성장성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로 기대하고 있다.


전 대표는 LCD 사업에 대해 "성숙 산업으로 평가받지만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LG전자 내 폼패드 점유율 1위 탈환이 예상되고 중국 고객사 비중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으로는 OLED와 자동차 사업을 꼽았다. OLED 분야에서는 자체 특허 기반의 3세대 공정을 확보해 중대형 OLED 봉지재 생산성을 크게 높였고, 중국 광저우 생산라인까지 구축해 글로벌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모니터부터 초대형 TV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대응하면서 프리미엄 OLED 시장 확대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회사는 차량용 디지털 클러스터와 HVAC 디스플레이용 점착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LG전자와 아우모비오, 글로벌 전장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소재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지만 한번 채택되면 장기간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 대표는 "차량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되고 디지털화될수록 자동차 사업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성장축으로는 이차전지 열폭주 방지 소재를 제시했다. 예선테크가 개발한 '플레임 배리어 시트'는 배터리 셀 화재가 다른 셀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안전 소재다. 기존 난연 시트보다 높은 내화 성능을 구현했으며, 현재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 양산 적용을 위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전기차와 ESS 시장이 확대될수록 안전 소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내년 초기 양산을 기점으로 이차전지 부문이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으며 기존 디스플레이·전장 사업과 함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 안정성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 초 25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전량 조기 상환해 오버행 우려를 해소했고, 추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제는 영업현금흐름만으로도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며 "외부 자금 조달보다 내부 수익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장의 배당보다 가장 큰 주주환원은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큰 규모의 설비투자는 완료됐고 이제 돈을 벌 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실적 회복의 원년이라면 앞으로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완성한 고수익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OLED 및 전장 신규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더해져 폭발적인 이익 성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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