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비 4분의 1 수준 감소
하닉 레버리지 '상한가' 기록
개미, 매도하고 '인버스' 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이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된 첫날, 장이 급등한 가운데 거래량은 뚜렷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배 레버리지 상품이 '상한가', 곱버스 상품은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팔고 지수 인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
31일 한국거래소와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의 거래량은 1억1692만좌, 거래대금 1조1967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이날 전체 ETF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 기준 모두 5위를 차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의 전체 거래량은 약 3억234만좌, 거래대금은 약 3조53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모두 상당히 줄었다. 이날 단일종목 ETP 상품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 합산 거래량 12억2621만좌, 거래대금 12조4485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상장한 지난 5월27일 이후 전날까지 평균 거래량인 6억7557만좌, 거래대금 11조6787억원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었다.
앞서 장 초반이었던 오전 10시까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목의 거래대금이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간상 단순 집계 시 거래대금이 9조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지만, 실제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에 그쳤다. 장 초반 급등과 함께 거래가 집중되고 이후 횡보장에서 거래량이 서서히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예탁금 산정 시 70%까지 인정되던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은 제외된다. 특히 대용증권을 매도하더라도 당일(T일)이 아닌, 결제가 완료돼 현금이 입금되는 날(T+2일)에 현금 예탁금으로 인정된다.
반도체 중심의 강한 반등세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이날 최대 60% 가까이 올랐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59.93%까지 오르며 상한가(1만1185원)를 기록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도 59% 넘게 올라 상한가인 9450원을 터치했다. 반면 2배 인버스 상품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는 59.95% 하락한 7695원으로 하한가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을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팔고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로 갈아탔다. 이날 개인 투자자 순매도 1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5879억원)였다. 개인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도 2156억원 팔아치우며 순매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수 상위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3715억원), 2위는 KODEX 인버스 (1111억원)가 차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후 '삼전닉스' 중심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순환매가 확대될 것이란 업계 전망도 나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국내주식형 ETF 거래대금 중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내 쏠림 현상이 확대됐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내 ADR(등락비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코스피 내 순환매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