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스토스 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생산시설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생산설비 확충 과정에서 매출 일부가 이월되며 실적이 부진했지만,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스토스는 최근 KB증권과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기준가인 주당 3190원을 적용하면 약 31만3480주를 취득할 수 있는 규모로, 발행 주식 총수의 약 6.8%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실제 취득 주식 수와 가격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서 비스토스는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약을 전액 완료했다. 이번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7월부터 강화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장유지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이 단순한 방어적 조치에 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생산시설 확장이 마무리되고 실적 반등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만큼 현재 주가가 회사의 실질적인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상반기 부진이 일시적인 생산 차질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회사는 용인공장과 원주공장의 생산설비 확충 공사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 일부 생산 일정이 조정되면서 약 30억원 규모의 매출이 3분기로 이월됐고, 신규 설비 가동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초기 비용과 감가상각비 부담도 수익성을 낮췄다.
비스토스는 생산시설 확장이 완료되면서 하반기부터 이월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분기부터 이월된 매출이 인식되는 동시에 확대된 생산능력을 활용할 수 있어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비스토스는 인큐베이터와 페이션트 모니터, 유축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매출 대부분을 해외 수출에서 거두고 있는 만큼 생산능력 확대는 향후 수주 대응력과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회사는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신제품 라인업과 신규 사업 모델도 검토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여기에 씨유메디칼 과의 협업 확대도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비스토스는 지난 2월 대주주가 된 씨유메디칼시스템과 WHX Dubai 2026에 공동 참가하며 인수 이후 첫 글로벌 사업 협력 행보를 보였다. 양사는 비스토스의 태아·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 의료기기와 씨유메디칼의 AED 등 응급의료기기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중동·유럽·아시아 지역 바이어들과 사업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결합할 경우 응급의료와 진단·모니터링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의료기기 솔루션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해외 사업 확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씨유메디칼 측도 비스토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공동 영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스토스 관계자는 "하반기 생산 정상화가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생산능력 확대, 씨유메디칼과의 글로벌 협업까지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