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최대 3조2000억원 규모의 비만신약 기술이전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한미약품 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은 25일 '한미가 돌아왔다(Hanmi is BACK!!)'는 제목의 기업브리프를 통해 "HM17321 신약가치를 신규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목표주가 73만원은 현주가 대비 35%이상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전날 한미약품은 로슈그룹 자회사인 제넨텍에 대사 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 'HM17321'을 기술이전했다고 공시했고, 이로 인해 주가(54만원)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이전 소식에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 증가했다"며 "지난 6월 릴리향으로 기술이전한지 불과 3달만에 제넨텍으로의 추가 기술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총계약 규모는 최대 약 3조2000억 원으로 단일 물질을 대상으로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빅파마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특히 키움증권은 이번 물질이 한미약품이 단독 개발한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허 연구원은 "한미사이언스와 이익을 배분하지 않는 한미약품의 자산"이라며 "1상 초기단계에도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연구개발(R&D)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계약금 배분 관련으로 한미사이언스와 이익 배분 이슈가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진행 중인 1상은 2027년3월 종료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HM17321은 기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치료제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유로코르틴2(UCN2) 유사체다.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근육 등 제지방량 감소를 보완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허 연구원은 "HM17321은 비임상에서 체지방은 감소시키면서 제지방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차별화된 효과를 보여줬다"며 "단독 치료뿐 아니라 인크레틴과의 병용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면서 체성분을 개선하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 역시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M17321이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아직 인간 대상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높은 가치로 평가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술이전 계약금 외) 시판 후 연간 순매출에 따른 별도 로열티 수취도 가능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M17321은 전임상에서 비만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모델 등에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이후 로슈의 개발 방향에 따라 추가적인 가치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