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바닥 지지, 해외로 멀티플↑ 기대
양 부문 모두 건설업 투자포인트로 전환
"업종 내 다양한 투자 포인트가 혼재해 모든 기업이 살 만한 이유가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종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두 부문 모두 건설업 투자 포인트로 바뀌었다는 진단이다.
국내에서는 주택원가율 정상화와 데이터센터라는 신규 성장축이 더해지며 투자 요소가 됐다. 최근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 원가율이 뚜렷한 개선 궤도에 올랐고, 구조적 정상화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미분양 관련 충당금 등 추가 비용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주택 사업이 대부분 건설사의 최대 매출원이라는 점에서 원가율 안정의 의미는 크다"며 "분양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는 데이터센터가 메꾼다"고 분석했다.
해외를 살펴보면 미국 원전과 중동의 대형 프로젝트, LNG 등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가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해외 사업은 단기 이익보다 건설업종 멀티플을 확장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이들 사업은 당장의 EPS(주당순이익) 기여보다 국내 건설사의 수주 시장과 성장 영역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이 하방을 지지하면서, 각 기업의 해외 성장축이 '알파'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국내가 이익과 주가의 바닥을 높인다면, 해외는 성장 기대와 멀티플의 상단을 연다"며 "이제 건설업종은 하방보다 상방을 고민할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KB증권은 현대건설 , 삼성E&A, GS건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높은 주가 변동성에 대한 감수가 불가피하다고 보인다"면서도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미국 내 원전 사업 기회가 구체화되면서 차별적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E&A의 경우 "역대급 수주 사이클 기반의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발적 주가 흐름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차근차근 우상향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GS건설에 대해서는 "최근 추가 흐름이 좋다"며 "2027년 두드러진 증익 가능성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해외 원전 사업 참여 가능성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