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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美 금리 부담에 약보합…삼성전자 실적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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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금리 장중 5.36%
뉴욕 3대 지수 약보합 마감
삼성전자 실적·외국인 수급이 관건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그럼에도 장중 낙폭을 축소한 만큼 8일 예정된 삼성전자 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그에 따른 수급 이동이 국내 시장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6% 내린 5만1179.8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2% 하락한 7801.77,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떨어진 2만7538.69로 마감했다.


시장을 압박한 것은 장기금리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36%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73%대까지 오르며 역시 2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다만 미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5.28%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 그럼에도 아직 5%를 웃도는 금리 수준에 높은 조달 비용과 주식 가치평가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이날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확인됐다. 참석자 대다수는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결정은 새로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 전망에 달렸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10월 2일 종료 주간의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전주보다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전주보다 0.19%포인트 오른 7.49%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긴축 경계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 신호가 함께 나타난 것이다.


국제유가는 장중 상승하다 하락 전환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30% 내린 배럴당 88.2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38% 떨어진 100.2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기존 비축유 반출의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미국발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지가 관건이다.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향후 이익 전망 개선으로 연결된다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줄일 여지가 있다.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외국인 매도까지 겹치면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호실적에도 주가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고, 9월 반도체 수출 '깜짝 실적'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의 주가 탄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라며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보다는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내년 이후 이익 지속성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영향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국내 증시 움직임과 밀접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4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15% 내렸다. 전날 서울 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0.40원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컨센서스(시장전망치) 상회 여부보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및 외국인 수급 변화, 내년 이익 추정치 변화를 더 주시해야 한다"라며 "8일과 12일 ETF 리밸런싱, 옵션만기일 등에 따른 단기 수급 이슈도 개입될 수 있어 국내 증시 전반의 주가 흐름과 외국인 수급의 실질적인 변화는 다음 주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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