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지금은 성장통 중" 4분기 '진짜 성수기'가 온다…주가 흔들려도 "불안해하지 말라"는데[이주의 관.종]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글로벌 영토 넓히는 에이피알
3분기 매출액 100%↑ 고성장 유지
단기 수익성 둔화는 '일시적 성장통'
미국 채널 확대 속 4분기 반등 채비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한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내 뷰티테크 선도 기업 에이피알 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컨퍼런스콜 직후 환율 하락과 물류비 상승 부담이 수면 위로 떠오른 탓이다. 지난 2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던 주가 흐름에 제동이 걸리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번졌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AGE-R 모델인 장원영. 에이피알 홈페이지. 원본보기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AGE-R 모델인 장원영. 에이피알 홈페이지.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두고 '기업 본질의 위기'가 아닌 '일시적 성장통'으로 진단하고 있다. 매출액은 여전히 전년 대비 100% 안팎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쇼핑 최대 대목인 4분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주가 조정을 분할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매출 100% 급증에도 '원화 강세와 비싼 물류비'로 이익 둔화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70억~802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를 웃도는 폭발적인 성장률이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했으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판매가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 제품이 팔리지 않아 실적이 꺾인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678억~1877억원으로, 시장의 기존 눈높이(컨센서스)를 약 5~15% 하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이익률이 낮아진 배경에는 두 가지 구조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첫 번째는 환율 변동이다. 에이피알은 전체 매출에서 미국과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할 정도로 해외 비중이 절대적이다. 기업이 달러나 유로화로 벌어들인 매출을 원화로 장부에 기록할 때, 최근 이어진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인해 환산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원가율 부담이 커졌다.


두 번째는 유럽 지역의 긴급 물류비 폭증이다. 3분기 유럽 매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680~720%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불어나자, 회사는 납기를 맞추기 위해 통상적인 해상 운송 대신 운임이 비싼 항공 운송을 적극 활용했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4개국의 내륙 운송비가 미국 대비 40~50%가량 높게 형성돼 있어 운반비용과 판매수수료 부담이 동시에 가중됐다.


박신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럽 진출 초기에는 급증하는 수요에 적시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나, 향후 운영 효율화와 오프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유럽 지역 수익성은 매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변화가 없으며 외형 성장세 역시 당초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며 "견고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4분기 연말 성수기 돌입…틱톡·아마존·오프라인 지표 '청신호'


전문가들이 3분기 이익 둔화보다 4분기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는 이유는 가시화된 글로벌 유통 지표 때문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글로벌 유통 시장의 최대 성수기다.


실제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 내 온라인 지표는 10월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메디큐브의 미국 틱톡샵 일평균 총거래액(GMV)은 10월 1~10일 기준 92만달러를 기록해 3분기 일평균(62만달러) 대비 48% 급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진다. '프라임 빅딜 데이' 행사 직후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톱 100위 내에 진입한 메디큐브 제품 수는 기존 7개에서 14개로 2배 늘었으며, 영국 아마존에서도 6개에서 14개로 확대됐다.


미국 오프라인 채널의 기초 체력도 탄탄하다. 대형 리테일 채널인 타깃, 월마트, 얼타뷰티 등 주요 매장에서 1~2주 주기의 꾸준한 재주문(리오더)이 유지되고 있다. 또 3분기 중 발생하지 않았던 대형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의 초도 물량이 4분기로 이연 반영되는 데다, 대형 약국 체인 CVS 신규 입점 효과까지 더해져 채널 다변화에 따른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송지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눈높이 조정 과정에서 단기 주가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 진입과 신규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현재 주가는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5.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을 감안해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