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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한화솔루션 유증, 이사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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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먼저 포럼은 "장기간 적자 심화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주식 자금 조달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2025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기습적'인 공시로 신뢰 및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일반주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지난 5년간 동사 주가는 32%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논평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결정이 이사 충실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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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화솔루션 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불과 이틀 전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들이 이를 제대로 검토할 시간이 확보되지 못한 만큼, 주주권 보호에 무게를 둔 '개정 상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포럼은 30일 논평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유상증자는 기존 발행주식총수 대비 주식수가 42% 증가하므로 대규모 희석화가 예상되는 기존주주들에게 충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포럼은 "장기간 적자 심화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주식 자금 조달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2025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기습적'인 공시로 신뢰 및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일반주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지난 5년간 동사 주가는 32%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논평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결정이 이사 충실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이 담겼다. 포럼은 "이사회의 절차적 공정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정관상 이사회는 원칙적으로 7일 전 소집통지가 필요하나, 이번엔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집 절차를 건너뛴 이사회 소집은 극히 예외적 조치"라며 7일의 소집기간을 둔 건 이사들에게 정상적 검토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포럼은 "이번 증자는 기존 발행주식총수의 42%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의 유상증자이고, 실권 후 일반공모를 예정하고 있으므로 회사 자본 구조와 주주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한 사안"이라면서 "독립이사 4명 중 2명이 이사회 이틀 전 주총에서 선임돼 개정 상법의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이사들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단순히 회사의 자금조달 필요성 같은 회사의 이익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전체 주주들의 관점에서 그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채무 변제 목적이라 하더라도 그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 유상증자여야 하는지, 이렇게 대규모로 해야 하는지, 그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지, 실권 주식을 다시 일반공모할 것인지 등 각 판단의 지점마다 충분한 리서치와 분석을 하고, 토론해서 의사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포럼은 "한화솔루션은 수년간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순차입금이 2022년 말 5조원에서 2025년 말 13조원으로 급증했다"며 현재 순차입금이 시가총액의 2배를 초과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력사업인 태양광·석유화학 모두 불황이라 하지만 무모한 투자의 연속이었다. 김동관 부회장의 숙원사업인 미국 태양광 수직계열화 설비 투자 등 대규모 투자 탓이 컸다"면서 "독립이사들은 김 부회장이 주도한 과잉 투자를 제지하지 않고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포럼은 "최고경영자로서 김 부회장은 패밀리가 아닌 회사 및 모든 주주 입장에서, 속도 조절뿐 아니라 리스크를 깊이 고민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개정 상법대로 이사들이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체 주주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이사회의 독립성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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