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이 HD현대중공업 주식을 대상으로 대규모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하면서, 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하락세다.
1일 오전 9시15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5.59% 내린 43만9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대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교환 대상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주식 561만3704주다. 이는 HD현대중공업 주식 총수의 5.35% 규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지분율은 69%"라며 "기존 발행된 교환사채와, 이번 발행 결정된 교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지분율은 63%로 하락한다. 최종 규모 등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그룹의 적정 보유 지분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소통 및 가이드라인 제시 여부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도 자금 조달의 수단과 타이밍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주가에 부담을 주는 교환사채 발행을 택해 금융 비용을 아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블록딜이나 주식연계사채 발행 이력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유사한 수단이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에게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