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 음식료 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푸드 모멘텀도 재차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음식료주 유망 종목으로는 삼양식품 과 오리온 이 꼽힌다.
2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할 때 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낮아진 기저, 상반기부터 시작된 내수 소비심리 개선 등을 감안 시 수요 회복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모멘텀은 낮으나 수요 측면에서는 회복이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 자산효과,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간 수요가 부진하던 의류조차 수요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음식료 산업에까지 해당 온기가 확산되지는 않고 있으나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음식료 업종의 하반기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포장재, 페트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 요인으로 꼽고 있다"면서 "다만 음식료 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에 걸친 비용 효율화로 고정비 부담을 낮춰둔 만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업종 영업이익 개선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조조정을 비롯한 비용 절감 효과는 지속되는 요인인 반면 원부자재 가격은 변동성 존재한다. 즉, 하반기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현재 대비 안정화될 경우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가에 있어서는 해외 사업 성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음식료 산업의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여전히 해외 사업 성과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수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사업에서의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제약 조건이 크지 않은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해외 사업 확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주 연구원은 "이로 인해 같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도 해외 매출 비중 차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기대해볼 만한 요인은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던 다수의 음식료 기업이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마케팅 강화, 해외 법인 설립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강한 K푸드 모멘텀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음식료 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음식료 업종의 투자 유망종목으로 삼양식품과 오리온을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핵심 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고무적이다. 중국 공장 완공으로 2027년에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오리온의 경우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 모두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약점으로 여겨진 낮은 주주환원율이 상승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