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돌아온 외국인…마카오는 꺾였는데 한국 카지노는 웃었다[주末머니]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5월 외국인 관광객 195만명…전년比 19%↑
마카오 카지노 매출↓…韓 카지노 상대 우위
삼성證 "국내 업체 멀티플 프리미엄 확대 필요"

썝蹂몃낫湲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 전경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자 한국 카지노주의 표정도 달라지고 있다. 한동안 부진했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인바운드 회복 흐름을 타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는 모습이다.


흥미로운 점은 비교 대상인 마카오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대표 격인 마카오의 6월 카지노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한국 카지노 업체들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마카오 업체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삼성증권은 국내 인바운드 관광객의 구조적 성장 흐름이 유효한 만큼 마카오 대비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상대적 실적 우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대신 한국 택하는 외국인 관광객

썝蹂몃낫湲 연합뉴스

실제로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올해 5월까지 누적으로는 8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21%, 중국인 관광객이 25% 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원화 약세가 꼽힌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중일 관계 악화로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대체 여행지로 선택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인바운드 성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이 연장됐고, 일본은 7월부터 관광세인 출국세를 1000엔에서 3000엔으로 올렸다. 외국인 단수 비자 요건도 강화하면서 '오버투어리즘' 억제 정책에 나서고 있다. 일본 여행 부담이 커질수록 일부 관광 수요가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카지노 업체 실적 가파르게 성장

카지노 업체들의 6월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했다. 여름휴가 수요가 뒤로 밀리고,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로 베팅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지만, 국내 카지노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인바운드 성장의 혜택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롯데관광개발 이다. 롯데관광개발의 6월 카지노 드롭액은 2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드롭액은 고객이 카지노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을 뜻한다. 카지노 매출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다. 6월 전체 매출액은 487억원으로 36% 늘었고, 홀드율은 18.3%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홀드율은 카지노가 고객과의 게임에서 승리해 회수한 금액 비율을 뜻한다.


2분기 전체로 보면 성장세는 더 뚜렷하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7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매출액은 1471억원으로 34% 늘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돌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카지노 매출 기록을 세웠다.


GKL 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GKL의 6월 드롭액은 3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었고, 매출액은 372억원으로 7% 증가했다. 2분기 드롭액은 1조원으로 15%, 매출액은 1205억원으로 19% 늘었다. 1분기 실적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2분기부터 성장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지는 마카오, 뜨는 한국

국내 카지노주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마카오와의 비교 때문이다. 마카오 카지노 총매출액 성장률은 4월 6%, 5월 7% 증가했지만 6월에는 12% 감소로 돌아섰다. 2분기 기준으로도 0.1% 감소했다. 마카오 관광객 증가율이 4월 11%에서 5월 3%로 둔화했고, 월드컵에 따른 베팅 수요 이탈이 카지노 수요를 일부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은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세가 여전히 견조하고, 하반기에도 외국인 방문객 증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마카오가 카지노 자체 수요 둔화에 직면한 반면, 한국은 관광 회복이라는 더 넓은 흐름 위에 올라탄 셈이다.


밸류에이션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카지노 업체들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3배, 2027년은 10배 수준이다. 마카오 업체 평균은 2026년 12배, 2027년 9배 수준이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 업체의 프리미엄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혜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바운드 관광객의 구조적 성장 흐름이 유효한 만큼 마카오 대비 국내 업체들의 상대적 실적 우위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멀티플 프리미엄 역시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