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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탄탄한 풍산, 방산은 글쎄…"매각도 불확실"[클릭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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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이끈 신동사업…구리 가격 우상향 전망
영업익 80% 차지하는 방산은 저조

풍산 이 올해 2분기 구리 산업의 탄탄한 성장으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방위산업은 아직 회복이 더뎌 매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풍산의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으로 31.3% 낮췄다. 전날 종가는 7만500원이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아직 방산 분야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풍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703억원, 영업이익 12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33.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 86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신동사업이다. 구리 가격이 오르고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가공이익률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동 가격의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독립 발전 등 전기를 더 쓰는 세상이 되면서 구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탄탄하다는 평가다. 반면 공급은 신규 광산 부족과 허가·환경영향 등 장기 절차로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요가 꺾이지 않는 한 구리 가격은 꾸준히 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산 산업은 아픈 손가락이다. 여전히 실적이 저조하다. 매출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량 쪼그라들었다. 내수의 경우 검수시험 지연에 관련 업체 사고까지 겹쳤다.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선적이 지연되면서 부진했다.


연간 단위로 공급 계약이 체결되는 방산 사업 특성상, 지연된 공급이 하반기에 한 번에 몰리면서 실적이 회복될 수 있지만, 매각 불확실성은 투자자 입장에서 여전히 짚고 넘어갈 문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방산사업이 매각되고 그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동사업 주가수익비율(PER)을 역사적 저점인 4배를 준다고 해도 현 주가의 방산사업 PER은 6배에 불과해 시장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가 지나치게 인색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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