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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쓰지마" 美 경고 한마디에 韓 '땡큐'…'5조 잭팟' K-배터리 [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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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ATL 기술 도입 제한 가능성↑
"한국 배터리 업체 반사수혜 예상"

미국 당국의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제재 가능성에 따라 한국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그중에서도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파이프라인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 , 삼성SDI , 엘앤에프 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8일(현지시간)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중국 CATL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미 자동차 기업 포드에 경고서한을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더피 장관은 짐 팔리 포드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 "외국 적대국의 기술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은 미국향 LFP밸류체인에 포함되며 이번 더피 장관 발언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3개 업체에 대해 적정주가를 상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55만원에서 62만원, 삼성SDI는 기존 82만원에서 90만원, 엘앤에프는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각 기존의 적용 밸류에이션 멀티플에 대해 7~10%씩 상향 조정했고, 현재 공급 또는 가동 중인 자산가치의 상승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한의 내용에 따르면 포드의 CATL 기술 사용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포드는 LFP 배터리 제조기술 확보를 위해 CATL 기술만 우회 수입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사용 제재를 받은 이후부터는 LFP 공급 구도는 한국 셀·소재 업체가 유일한 대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포드의 주요 생산거점 및 공장의 합산 생산 능력은 약 30GWh 수준"이라며 "한국산 소재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잠재 자산가치로 평가해 보면 약 5조원 규모로 평가할 수 있다. 국내 셀 및 LFP양극재 공급업체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 이후 단일업체 중심의 공급이 다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놨다. 유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은 LFP배터리에 포함되는 양극재 조달체제를 올해 3분기 기점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전방시장은 테슬라 에너지 단일업체에 대한 비중이 높았지만, 이번 발언을 감안할 때 시장 확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또 포드만이 아닌 관련 타 업체에도 서한의 내용을 적용할 수 있다고도 해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발언은 현재의 OBBBA하 PFE 규제를 우회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데 목적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포드뿐만 아니라 GM, 리비안 등 완성차 및 ESS 제조사들 모두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재 유일하게 미국에서 LFP 셀 제조 및 공급이 가능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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