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반도체·화학 등 '어닝 서프라이즈'
삼전닉스 외에도 이익 개선해 주가 상승

최근 7000선을 넘은 코스피 상승세는 기업들의 잇따른 '어닝 서프라이즈'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상장사 10곳 중 6개꼴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썝蹂몃낫湲 중동전쟁의 종전 협상 타결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지면서 미국의 3대 지수가 일제히 떨어진 가운데 국내증시도 하락 출발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 내린 7,353.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조용준 기자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 내린 7353.94로 개장한 뒤 오전 9시50분 기준 1.33% 내린 7390.15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0.57% 오른 1206.00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오른 1458.5원에 개장한 뒤 1463.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3.62포인트(-0.63%) 내린 49596.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01포인트(-0.38%) 내린 733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75포인트(-0.13%) 내린 25806.20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AMD가 3.10% 하락했고, 인텔(-3.00%), 마이크론(-2.97%) 등이 3% 안팎 낙폭을 보였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은 자사 인공지능(AI) 칩의 생산능력을 둘러싼 의구심이 부각되면서 10.1% 급락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증권사 3곳 이상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제시한 119개사 중 73개사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호텔신라 등 도소매(705.0%), 포스코퓨처엠 등 화학(289.7%), 한화솔루션 등 에너지 시설 및 서비스(184.4%), 에코프로비엠 등 전자장비 및 기기(108.3%), 크래프톤 등 게임 소프트웨어(36.1%) 등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 등 IT서비스(-41.1), 유한양행 등 제약(-18.8%), 한화시스템 등 상업서비스(-17.9%), 삼성물산 등 복합산업(-12.9%), KCC 등 건축자재(-9.6%) 등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가장 크게 웃돈 기업은 한화솔루션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15억원)보다 706% 높은 92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케미컬, 첨단소재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통관 차질 우려 해소에 따른 현지 공장 가동 정상화, 미국 정책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수익 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호텔신라는 컨센서스(25억원)를 705.0% 상회하는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면세 부문의 경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고, 호텔·레저 부문은 신규 호텔 개소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성과로 이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컨센서스(65억원)를 171.8% 웃돌았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는 양극재 부문에서 고부가 제품인 NCA/N87 판매가 늘어났고, 기초소재 사업에서는 플랜트 공사 증가와 라임(생석회) 설비 효율화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이어 HD현대에너지솔루션 (127.3%), 에코프로비엠(113.6%), 대우건설 (110.8%), LG생활건강 (110.6%), 엘앤에프 (93.3%), 심텍 (68.4%), 대한전선 (54.7%) 등 순이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는 57조2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42.4% 웃도는 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37조610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3% 상회했다. 다만 성과급 충당비용을 반영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42조원에 달한다는 게 증권가 추정이다. 이를 반영하면 컨센서스를 15.4%나 상회한다.


양사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범용 디램·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수요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슈퍼사이클(호황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있다. 대한제강 은 컨센서스(10억원)보다 93.8% 낮은 1억원을 기록했다. OCI홀딩스 는 컨센서스(439억원)를 75.3% 하회하는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제철 의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컨센서스(560억원)를 72% 밑돌았다. 이어 에스원 (-64.9%), 삼성에스디에스(-61.2%), 유한양행(-60.2%), 해성디에스 (-51.1%), 현대오토에버 (-47.8%), 한화시스템(-41.1%), GS건설 (-33.8%) 등 순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전 협상 노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이 국내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숨 고르기 흐름"이라며 "그 과정에서 전일 급락한 방산 등 여타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폭등한 주가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이란 전쟁이 종전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를 필두로 코스피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