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의 카지노 사업에서 VIP 고객의 베팅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순매출은 홀드율 변동성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카지노 드롭액과 인당 드롭액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롤링 고객 유치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8월 카지노 방문객은 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지노 드롭액은 3364억원으로 19.7% 늘었고 전월과 비교하면 27.6% 증가했다. 인당 드롭액도 420만원에서 570만원으로 한 달 만에 35.6% 증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액 베팅 비중이 확대되면 월별 홀드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순매출보다는 드롭액과 인당 드롭액이 동시에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카지노 순매출은 46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0.4% 감소했다. VIP 고객의 베팅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카지노 홀드율이 14.8%로 낮아진 영향이다. 홀드율은 카지노가 고객의 베팅 금액 가운데 실제 매출로 확보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롯데관광개발은 고액 고객을 겨냥한 영업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일반 테이블의 최대 베팅 한도를 1억원, 프리미엄 테이블은 1억5000만원으로 조정했으며 롤링 전용 공간 운영도 재개했다.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전략이 실제 드롭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텔 객실을 카지노 고객이 이용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올해 2분기 카지노 고객의 객실 사용 비중은 51.8%까지 높아졌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추가로 고객을 수용할 여력이 충분한 만큼 롤링 고객의 반복 방문이 이어질 경우 드롭액의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도 카지노 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7월 방한 외래객은 20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 외국인 방문객도 올해 1~7월 누적으로 146만8000명으로 15.1%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제주 국제선 공급 확대와 9월 추석,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를 고려하면 카지노 고객 유입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휴 전후 체류 일정이 분산되거나 방문 시점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9~10월 방문객과 드롭액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7551억원, 영업이익은 18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6%, 28.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065억원, 549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관광진흥개발기금 관련 비용 부담 우려로 주가가 조정됐지만 주요 영업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