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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눈물흘린 엔터주에 등장한 한 줄기 빛과 같은 걸그룹? [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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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엔터株 중 최선호주로 하이브 제시
"캣츠아이 필두로 현지화 아이돌 성장 전망"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실적이 3분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를 필두로 하이브 의 성장을 전망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엔터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이브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JYP Ent., 에스엠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KB증권은 하이브를 업종 최선호주로 짚었다.


KB증권이 추정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690억원이다. 앨범 판매량은 770만장으로 전 분기 대비 30% 감소, 콘서트 모객 수는 280만명으로 같은 기간 57.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콘서트 모객 수가 늘었음에도 환율 영향, 콘서트 회차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이브는 캣츠아이를 비롯한 현지화 아이돌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주목할 포인트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캣츠아이 리스너 수는 272만명이 늘었으며 유튜브에서는 290만명이 늘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유의미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아이돌로 시장 확장하는 하이브의 중장기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며 "캣츠아이 뿐만 아니라 라틴 팝그룹 산토스 브라보스도 팬덤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현지화 남녀 아이돌 각각 1팀, 인도 아이돌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현지화 아이돌 성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고, 긍정적인 주가 반응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스엠은 영업이익 38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98억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앨범 판매량(170만장)과 콘서트 모객 수(43만명)가 각각 전 분기 대비 69%, 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서 기인한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들 대비 특정 아이돌 의존도가 낮아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지만, 아시아 중심 활동으로 아이돌별 기여하는 매출액이 크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며 "향후 서구권 시장, 텐센트 합작법인(JV)을 활용한 중국 시장 사업 확대로 성장성이 열린다면 주가는 재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


썝蹂몃낫湲 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2% 밑돌 것으로 봤다. 앨범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480만장으로 예상되지만 콘서트 모객 수는 8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1801억원(전년 동기 대비 41.9%)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17.6%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앨범 판매량은 10만장(전 분기 대비 -95.2%), 콘서트 모객 수는 75만명(전 분기 대비 +602.3%) 늘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현재 엔터주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하이브는 15만6900원, 에스엠은 8만2200원, JYP Ent. 는 3만765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만3200원으로 집계됐다. 최 연구원은 "엔터 4사의 밸류에이션은 모두 역사적 하단이기 때문에 추가 성장 가능성이 가시화된다면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요 아이돌 활동이 현재 시장의 기대보다 적을 수 있어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28만원(하향), 에스엠은 10만원(유지), JYP Ent.는 5만원(하향),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만원(유지)으로 제시했다.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 수익 감소와 규모가 작은 저연차 월드 투어 고정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 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0.1% 하향 조정한 데 기인한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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