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기업 휴로보틱스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보행 보조 로봇 개발을 본격화한다.
휴로보틱스는 2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 먼트가 리드했으며, 휴로보틱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335억원을 넘어섰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중소기업은행,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주요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대웅·네이버·롯데 등 헬스케어·유통·IT 분야의 전략적 투자자(SI)들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신규 투자자들도 대거 합류했다.
휴로틱스는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가 2022년 7월 창업한 소프트 엑소슈트 전문 기업이다. 이 대표는 하버드대학교 위스(Wyss) 연구소에서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워리어 웹(Warrior Web)'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 연구를 주도했다. 이 대표가 제1저자로 참여한 걷기·달리기 지원 웨어러블 로봇 연구 논문은 2019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주력 제품 '에이치메디(H-Medi)'는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조합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의료용 보행 재활 소프트 엑소슈트다. 근육 수축 원리를 모사한 케이블·텐던 구동 기술로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센서를 통해 필요한 만큼의 힘을 보완해 착용자가 걷도록 돕는다. 에이치메디는 지난해 9월 상용화 이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고려대병원 등에 도입되고, 지난 6월에는 미국 일리노이대 시카고(UIC)에 수출돼 뇌졸중 환자 재활 연구와 물리치료사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은 에이치메디의 해외 인허가·유통망 확대와 일상 보행 보조 로봇 '에이치케어(H-Care)'의 개발·양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기욱 휴로보틱스 대표는 "병원에서 시작된 움직임의 회복이 일상 속 건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로 에이치메디의 글로벌 확산과 에이치케어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피지컬 AI를 결합해 일상에서도 건강을 챙겨주는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