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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변동에 ETF 1위 경쟁 가열…KODEX·TIGER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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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주식형 ETF와 파킹형 ETF로 대기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하루 만에 1위 자리가 다시 뒤바뀌는 등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순자산은 21조144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20조6848억원)을 제치고 8개월 만에 국내 최대 ETF 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16일 종가 기준으로는 KODEX 200의 순자산이 21조736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TIGER 미국S&P500은 20조9464억원으로 줄어들며 KODEX 200이 하루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국내 증시 급변동으로 하루만에 1위가 뒤바뀌는 등 선두 경쟁이 한층 격화된 셈이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코스피 급등에 힘입어 KODEX 200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왔다. 실제 지난 6월 18일 기준 KODEX 200(32조7417억원)과 TIGER 미국S&P500(19조4148억원)의 격차는 13조3269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미국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근 코스피 급락이 맞물리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지수 상품 간 자존심을 건 선두 다툼에 다시 불이 붙었다.


미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에 힘입어 다른 미국 주식형 상품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TIGER 미국나스닥100 은 지난 6월 말 5위에서 지난 16일 기준 3위(11조7648억원)로 뛰어올랐다.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역시 같은 기간 각각 6위와 8위에서 5위와 6위로 순위가 올랐다.


이와 함께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자금이 몰리는 파킹형 ETF의 약진도 눈에 띈다. 파킹형 ETF는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을 넣어두고 이자를 얻는 상품이다.


순자산 11조4316억원을 기록한 KODEX 머니마켓액티브 는 지난 6월 말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단숨에 4위로 올라섰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를 추종하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또한 순자산 7조991억원을 기록하며 9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국내 특정 섹터에 집중하거나 고위험을 수반하는 상품은 자금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6월 말 순자산 3위(12조8889억원)를 기록했던 TIGER 반도체TOP10 은 8위(7조6386억원)로 하락했으며 KODEX 레버리지 는 기존 9위에서 17위권까지 밀려났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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