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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부장 ETF 랠리, 이달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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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20~30%↑…SOL반도체전공정, 수익률 1위
비중 초과 '삼전닉스' 빼고 소부장 편입 '리밸런싱' 영향
이달에도 18조 규모 리밸런싱 예정…삼성전자 위주

최근 한 달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ETF들이 20~30%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달 ETF 정기 변경(리밸런싱) 과정에서 소부장 종목으로 유입된 자금이 주가를 밀어올린 데 이어 이달에도 18조원 규모의 반도체 ETF 리밸런싱이 예고돼 있어 수급 호재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ETF체크에 따르면 SOL 반도체전공정 ETF는 최근 한달간 32.45% 상승하며 레버리지와 인버스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30.32%) ▲ SOL AI반도체소부장 (28.41%) ▲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27.13%) ▲ SOL 반도체후공정 (26.68%) 등 반도체 공정 및 소부장 관련 ETF들이 20% 넘게 오르며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대 상승에 그쳤다.


이같은 소부장 ETF의 강세는 지난달 진행된 반도체 ETF들의 리밸런싱에 따른 자금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KODEX 반도체, TIGER 반도체 등 KRX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리밸런싱을 통해 단일 종목 한도를 넘어선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줄이고 한미반도체 , 주성엔지니어링 , 이오테크닉스 , DB하이텍 등 소부장 비중을 늘렸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소부장 ETF의 강세 흐름이 이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에도 대규모 반도체 ETF 리밸런싱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0월 리밸런싱 대상 ETF 규모는 총 23조2000억원에 달하며 이중 반도체 관련 ETF가 18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종목당 비중 상한(Cap) 초과로 인해 삼성전자를 덜어내고 대신 소부장으로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조원 규모의 TIGER 반도체TOP10 ETF 내 삼성전자 비중은 27.1%로 Cap(25%)을 2.1%포인트 웃돌고 있으며 5조원 중반대 규모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역시 24.5%로 상한선에 육박해 있다. 이번 리밸런싱으로 삼성전자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련 ETF들에서 삼성전자의 종목당 Cap 수정을 위해 약 2000억원 내외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면서 "한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 이수페타시스 와 원익IPS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경우 삼성전자 비중 축소에 상응해 각각 200억원 내외의 추가 편입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Cap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대부분 종목당 Cap을 밑도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삼성전자의 종목당 Cap 수정을 위한 매도 자금의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약 900억원 내외의 추가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며 SK스퀘어 도 800억 내외의 추가 매수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ETF의 리밸런싱이 옵션 만기일인 8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이달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ETF들의 정기 변경일이 대부분 10월물 옵션 만기일 익영업일 또는 만기일 다음주 첫 영업일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10월 연휴를 고려하면 해당 ETF들의 실제 리밸런싱은 옵션 만기일인 8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8일에는 주식시장의 수급 충돌로 인한 가격 변동성 확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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