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HD현대일렉트릭 에 대해 현재 밸류에이션 할인폭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0만원에서 8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9% 하향 조정했는데 현주가와 목표주가 간 괴리율을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낮춘 결과"라며 "다만 중장기 이익 및 수주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밸류에이션 할인폭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조1799억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2845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050억원을 6.7% 하회했다. 장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북미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9.5%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한 반면 국내 매출 비중은 확대됐다"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4.1%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배전기기 부문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외 납품 증가와 신사업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에 힘입어 배전기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한 3251억원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의 수주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4분기 중 장기 공급계약이 개시될 것"이라며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HD현대중공업 엔진용 발전기 발전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이터향 수주 기반이 확대되고 특히 기존 배전기기 단품 공급에서 차단기, 배전반, 배전변압기를 아우르는 패키지 공급으로 사업 범위가 넓어지면서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 배전 캠퍼스 2단계 증설에 198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배전변압기 생산능력 확대가 핵심"이라며 "빅테크향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2027년 배전변압기 매출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번 증설 작업은 2029년 6월 완료될 예정이며 증설 완료 시 연간 매출액이 25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2025~2028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연평균 성장률이 29.0%에 달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