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는 지난 4일 퀄컴과 미국 지상 5G 기지국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기존 철탑을 임차하고 신규 무선장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지상망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퀄컴이 기지국 ASIC와 기초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스페이스X는 상위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설계를 담당한다.
실제 기지국 하드웨어의 설계·통합 주체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 자체 설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이는 스타링크 위성·안테나·통신장비를 자체 개발해 온 수직계열화 전략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통신장비 업체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대형 무선접속네트워크(RAN) 벤더를 거치지 않고 스페이스X 도는 전문 오픈 RAN 업체에 직접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업체들의 실적 수혜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퀄컴과의 공급 레퍼런스가 부족하고 글로벌 공급업체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면서도 "미국의 통신장비 보안 규제에 따른 비중국 공급망 선호, 국내 업체들의 북미 통신사 납품 및 글로벌 RAN 개발 레퍼런스를 고려하면 신규 공급망 진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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