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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세계 타이어 시장…"K타이어, 전기차 교체용 시장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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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5개사 수출 비중 70% 이상
점유율 확대와 생산 거점·원료 조달 역량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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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과 차량의 스마트화, 보호무역주의와 환경규제 강화로 글로벌 타이어 산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체가 세계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교체용·고인치 타이어 공략과 함께 생산 거점, 원료 조달 체계를 새로운 무역·환경규제 정책에 맞게 재편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탑티어로 랜딩을 준비하는 K-타이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타이어 시장 규모는 2027년 1762억달러(약 242조108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2년 1259억달러 대비 40%가량 증가한 규모다. 특히 신차용(OE) 타이어는 신차 판매량과 연동되는 반면, 교체용(RE) 타이어는 차량 노후화와 글로벌 차량 등록 대수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타이어 제조사 역시 글로벌 시장 의존도가 높다. 국내에서 타이어를 생산·판매하는 5개사의 최근 4년간 수출 비중은 70% 이상이다. K타이어 3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금호타이어 · 넥센타이어 )의 글로벌 위상도 뚜렷하게 높아졌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확대됐다. 프리미엄 완성차부터 범용 브랜드까지 OE 공급 범위도 넓어졌다.


다만 세계 최상위권과 비교하면 시장점유율, 프리미엄 OE 공급 비중,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특히 최상위권 지위를 둘러싼 경쟁에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피렐리, 스미토모고무, 요코하마고무 등 2024년 매출 기준 세계 5~8위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K-타이어가 글로벌 최상급과의 격차를 좁히고 확대된 시장점유율을 수성하기 위해 ▲전기차 RE 시장 ▲고인치 타이어 시장 ▲글로컬(Global+Local) 생산 거점 ▲원료 조달 체계 등 4개 분야의 전략 과제를 제언했다.


먼저 전기차 RE 시장에서는 '고객 접점' 확보를 핵심으로 꼽았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타이어 교체 수요가 늘지만, 차량이 타이어 교체 시점을 예측하고 정비소까지 연결하는 등 완성차 기업이 RE 고객 접점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K-타이어는 RE 최초 교체 고객과 반복 교체 고객을 구분한 차별적인 고객 자산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초 교체 고객에게는 다양한 유통·서비스 채널을 확보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반복 교체 고객에게는 자사 채널을 통한 구매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인치 타이어 시장에서는 기존 경쟁 질서를 우회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신생 완성차 기업에 대한 OE 공급을 확대해 경쟁 장벽을 우회하고, 미국·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는 타이어 독립 판매점의 판매원 전문성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생산의 경우 현지 및 국내 생산을 적절히 조합한 글로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서 주요 시장에서 현지 생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체 물량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EU 산림전용방지법(EUDR) 등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박경호 삼정KPMG 상무는 "전기차 전환과 차량의 스마트화, 보호무역주의와 환경규제가 동시에 밀려오는 지금이 타이어 산업의 경쟁 질서가 재편될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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