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비해 투자자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이 8월을 기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형주 중심의 과도한 수급 쏠림이 일단락되고 정부의 정책 동력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개미 이탈에 레버리지 ETF 쏠림까지… '수급 빈집' 빠진 코스닥
썝蹂몃낫湲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지수 현황판에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윤동주 기자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이재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엔 극단적인 격차가 발생했고,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는 두 지수가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며 "레버리지 규제와 정책 동력은 향후 코스닥이 과대한 낙폭을 정상화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유동성을 받쳐주던 개인투자자의 이탈이었다. 여기에 지난 5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서, 코스닥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수급 공백 상태에 놓였다.
다만 7월 말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는 코스닥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의 자금 효율 및 접근성이 낮아지면, 중소형 성장주 투자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 정책도 구체화됐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 벤치마크의 코스닥 반영, 국민성장펀드 내 코스닥 펀드 신설,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시행에 이어 9월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다만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등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무차별적인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옥석 가리기가 필수적이다.
이 연구원은 "추세적인 코스닥 붐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급 쏠림 완화와 밸류에이션 매력 회복만 더해져도 120일선 수준을 향한 낙폭 과대 정상화는 기대할 수 있다"며 "낙폭과대, 주당순이익(EPS) 상향, 정책 수급의 세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우량 코스닥 성장주 비중을 확대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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