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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주가 조정 끝물?…'이 기업' 저가매수 기회[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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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 '급등'에 조정 받았지만
탄탄한 수요 여전…차익 실현일 뿐
에이피알·달바글로벌 '저점 매수'

올여름 가파르게 상승한 뒤 꺾인 화장품 업종의 주가 조정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화장품 업종이 강력한 글로벌 수요를 토대로 하반기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K뷰티 수요는 여전히 굉장히 세고, 채널·지역·카테고리 확대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며 "메이저 리테일러 입점 효과는 4분기 글로벌 홀리데이 시즌 매출을 배가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3일 서울 명동의 화장품 가게 앞에서 외국인들이 화장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원본보기 13일 서울 명동의 화장품 가게 앞에서 외국인들이 화장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앞서 지난 8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중심으로 화장품 업종은 30% 이상 주가가 뛰었다. 실적 모멘텀에 더해 밸류에이션도 상승 구간으로 수급 측면 순환매 흐름과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9월 한 달 주가는 조정받았다. 그 배경으로 박 연구원은 "업종 밸류에이션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20배 언저리까지 상승했다"며 "물론 높은 실적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여력, 진입장벽을 감안하면 20배까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지만, 1~2개월 만에 밸류에이션이 2배로 단숨에 올라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2025년 밸류에이션 수준을 볼 때 이미 평균을 넘어섰고, 환율 하락도 부담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강한 한국 화장품 수요와 수출 증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주가의 피크 아웃을 논하기는 이르다. 9월 수출 성장률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환율 하락이 산업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한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니즈만 있었을 뿐"이라고 짚었다.


높아졌던 밸류에이션이 다시 낮아진 것도 추가 상승 요인으로 설명했다.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PER 기준 14.6배까지 하락했고, 주요 ODM 업체의 경우 10배 초반까지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ODM 업체들의 실적 가시성은 대단히 높다"며 "3분기 실적은 단가 인상 효과까지 고려하면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올 수 있고, 연말까지 생산 일정이 다 차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 역시 현재 추정치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밸류에이션이 크게 떨어진 에이피알 과 달바글로벌 을 '저점 매수 기회'라고 봤다. 두 기업은 원화 강세,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며 고점 대비 30%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박 연구원은 "단일 중저가 브랜드로 연간 매출 규모 3조원에 이른 상황이 향후 성장 여력과 가시성 측면에서 오히려 부담으로 와 닿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두 회사 모두 성장률 둔화 조짐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 단일 브랜드라는 점이 분명한 한계이며 불안 요인이지만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문제를 걱정하는 것은 기우"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점진적인 밸류에이션 하락세를 감안하더라도 몇개월 사이 12개월 선행 PER이 30배에서 14배로 떨어지는 것은 과도하다"며 "달바글로벌의 경우 에이피알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은 불가피하지만, PER 12배까지 하락한 것은 지나치다. 전 세계 어떤 회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생소함이 불안감의 원천일 수 있다"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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