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가 할인 요인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그간 지주사 주가 할인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중복상장, 상속·증여 과정에서의 주가 하락, 소극적인 자사주 소각 등이었다"며 "대선 과정에서 발표된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향상 공약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주사 주가의 장기적인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월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상법개정안이 재발의되면서 관련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지난 5일 재발의된 상법개정안에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해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자주주총회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며 "여당은 상법 개정에 대한 속도를 내면서 빠르면 이달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SK와 LG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0년(코로나) 이후 역사적 평균 PBR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로 봐도 SK 60.1%, 한화 58.8%, SK 스퀘어 55.4% 등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SK는 순차입금 감소, 한화와 SK스퀘어는 자회사 주가 상승이 밸류에이션 매력을 유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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