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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5조 매도에 코스피 3%대 하락…669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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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삼성생명 등 급락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24일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조원의 주주환원안을 공개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8포인트(0.46%) 내린 6881.07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875억원, 1조29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3192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썝蹂몃낫湲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종별로는 보험(-7.51%), 전기·전자(-5.13%), 유통(-3.64%), 제조(-3.63%), 금융(-2.12%), 증권(-1.00%), 전기·가스(-0.37%) 등이 내렸다. 반면 금속(5.52%), 운송·창고(3.26%), 화학(2.93%), 오락·문화(2.84%), 제약(2.73%), 비금속(2.44%), 의료정밀기기(1.9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그룹주와 반도체·지주주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 (-13.09%), 삼성전자 (-8.70%), 삼성전자우(-8.55%), 삼성물산 (-7.84%), SK (-6.31%), SK스퀘어 (-4.19%), SK하이닉스 (-3.41%) 등이 급락했다. 반면 2차전지와 제약·방산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SDI (7.74%), LG에너지솔루션 (5.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84%), 삼성바이오로직스 (1.42%) 등이 상승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주의 약세로 코스피가 부진했다"면서도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가 맞물리며 경기민감주에서 장기 복리 투자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1.42%) 오른 813.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포인트(0.29%) 오른 804.27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7억원, 2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6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주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고, 화학, 철강, 소비재 업종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10.80%), 에코프로 (7.59%), 심텍 (5.52%), 파마리서치 (3.87%), 실리콘투 (3.78%), 리가켐바이오 (2.90%), 피에스케이 (2.54%), 펩트론 (2.41%)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4.08%), 로보티즈 (-2.56%), HPSP (-2.12%), 레인보우로보틱스 (-2.09%), HLB (-2.07%), 리노공업 (-1.67%), 주성엔지니어링 (-1.54%), 원익IPS (-1.3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공시 및 매각 자금을 북미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될 것이란 기대에 강세였다"며 "한미약품은 비만 및 대사질환 신약후보 물질을 미 제넨텍에 3조2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 체결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미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와 물가지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 엔비디아 실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등 인공지능(AI)과 금리 관련 주요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며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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