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은 삼성 및 SK 기업집단 소속회사 가운데 각 그룹의 핵심 사업과 관련성이 높은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매년 6월 말 기준 각 그룹의 핵심사업 업종을 선정하고 계열사별 부문 매출을 분석해 편입 종목을 결정한다. 그룹별 상위 2개 종목에는 각각 25%, 15%를 배분하고, 나머지 6개 종목은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종목당 최대 10%까지 편입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두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에도 시장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배당 확대에 따른 현금 유입을,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와 그 모회사인 SK㈜는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재평가 효과를 각각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서버향 부품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계열사도 함께 편입한다. 글로벌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 과점 사업자이자 AI 서버용 고부가 기판(FC-BGA) 공급사인 삼성전기, 반도체용 유리기판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SKC,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기업인 ISC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그동안 반도체 ETF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상품은 여기에 지분보유회사까지 더해 반도체 성장의 과실이 지분 구조를 통해 계열사로 확산하는 흐름까지 담고자 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반도체 대표기업과 지분보유회사가 함께 재평가되는 흐름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