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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서킷 또 발동…역대급 하락에 코스피 500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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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3兆 가까이 순매도
코스피 장중 12% 넘게 빠지기도

29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면서 5000대로 주저앉았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주도주들이 급락하면서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와 거래가 잠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5.98% 떨어진 5663.24로 마감했다. 전날 10.8%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장이 나타났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날 대비 1.09% 오른 6089.11로 개장한 이후 상승 폭을 3.40%까지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30분께부터 가파른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 오후 1시33분에는 전날 대비 12.63% 떨어진 5262.77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5200대까지 밀린 것은 지난 4월2일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양 시장에서는 잇달아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후 12시32분께 코스피 시장의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299억원, 2조98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조707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급락했다. 건설(-0.05%), 의료·정밀기기(-7.73%), 전기·전자(-7.37%), 제조(-6.51%), 기계·장비(-6.08%), 증권(-6.00%) 등 전체 지수보다 더 빠진 업종도 다수였다. 음식료·담배만 유일하게 1.3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도 모두 폭락했다. SK하이닉스 (-8.3%), SK스퀘어 (-7.6%), 삼성생명 (-6.8%), 삼성바이오로직스 (-5.4%), LG에너지솔루션 (-4.6%), 삼성전기 (-3.4%), KB금융 (-2.8%), 현대차 (-2.7%), 삼성전자 (-2.5%) 등의 순서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6.12% 밀린 662.68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대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밀리기 시작했다. 장중에는 전날 대비 10.61% 빠진 630.99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3억원, 14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803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8.18%), 비금속(-7.51%), 금속(-7.15%), 일반서비스(-7.01%), 의료·정밀기기(-6.76%), 건설(-6.62%), 금융(-6.27%), 제조(-6.20%) 등 6% 넘게 빠진 업종도 여럿이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의 낙폭이 9.8%로 가장 컸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9.7%), 에이비엘바이오 (-8.7%), 에코프로 (-8.1%), 원익IPS (-7.0%), 리노공업 (-5.8%), 알테오젠 (-5.2%) 등의 순서였다. 파마리서치 (2.8%), 레인보우로보틱스 (2.6%), HLB (1.8%) 등만 올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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