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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조선 날개 단 한화…주가 언제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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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적분할 재상장 이후 주가 연일 강세
4일 연속 랠리…34% 올라
할인율 축소에 따른 리레이팅 기대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핵심

인적분할 후 재상장된 한화 가 거래 재개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복잡한 사업 구조에 가려져 저평가받던 지주사 가치가 본격적인 재평가(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28일 3.61% 오른 13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재상장 첫날인 25일 시초가 10만 600원으로 출발한 한화는 17.4% 급등했다. 이후로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시초가 대비 34.10% 올랐다.


이같은 강세는 인적분할로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오션 · 한화솔루션 ·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계열사는 한화에 편입됐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한화비전 ,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한화갤러리아 , 한화호텔앤리조트, 아워홈 등 테크 및 라이프 계열사를 이관했다.


비상장 자회사를 떼어내고 핵심 자회사들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할인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은 할인율 산정의 구조 자체를 바꾼다"면서 "비상장 자회사 가치 비중이 사실상 제로가 돼 비상장 자산의 불투명성에 부과하던 할인 가산 요인이 소멸한다. 또한 상장 자산 내 방산 비중이 약 80%로 올라서며 '복합 사업지주'가 아니라 '방산 지주'로 비교군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의 할인율이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29일 관측치 54.75%에서 12개월 후에는 50.85%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며 한화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기업가치가 방산·조선, 에너지, 금융의 삼대 축과 건설 및 글로벌을 포함하는 자체 사업으로 재편되면서 순자산가치(NAV) 내 방산과 조선의 순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분할 전에도 한화의 투자자산가치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로 높았으나 시큐리티, 반도체 장비, 유통 등의 사업부분이 분리됐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관된 자회사들의 실적이 제외되긴 하지만 방산과 조선의 실적이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관된 5개사의 실적은 3분기에 1개월분만 반영된 뒤 연결에서 제외된다. 류 연구원은 "이관 5개사 제외로 연결 매출이 분기 1조7000억원 내외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방산·조선 물량 증가가 그 공백을 메우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7조7157억원, 영업이익 44.3% 증가한 1조2356억원이다. 4분기에는 매출 15.0% 늘어난 9조6809억원, 영업이익 78.3% 늘어난 1조4402억원이다. 류 연구원은 "지상방산 물량과 한화오션의 외형 확대가 이어지고 항공엔진 물량 증가가 더해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증익의 축이 될 것"이라며 "존속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7년 기준 66%로 분할 이후 실적의 방향은 사실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결정한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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